MS·엘피다 등 실적전망 하향조정
글로벌 IT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선도주인 기술주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애플의 목표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도 32달러에서 2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2011회계연도 실적전망을 낮춘 후 벌어진 일이다.
골드만삭스는 MS에게 엔터테인 사업부문 분리를 권고했다. MS의 엔터테인먼크 사업은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윈도폰, 게임 방송 콘텐츠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운영체제 부문에서는 애플과 구글, 비디오 게임 부문에서는 닌텐도 등에 현저히 뒤쳐지면서 지난 5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이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모바일 시장 비중 확대가 보다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이날 MS는 주가는 2% 하락마감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반도체업체 엘피다도 실적전망치를 낮췄다.
유키오 사카모토 엘피다 사장은 5일 “PC 수요둔화가 반도체 가격을 떨어뜨려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메모리칩 수요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엘피다는 올해 영업이익(3월결산)을 1000억엔(미화 12억달러)에서 1200억엔으로 전망했으며 매출액은 6000억~6400억엔으로 내다봤다. 앞서 엘피다는 올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1600억엔, 7000억엔으로 전망했었다.
엘피다는 실적전망 하향조정에 그치지 않고 대만에서의 증설계획을 연기시켰다. 하향조정세가 만만치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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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HP)도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아포테커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시장의 부정적인 방응을 샀다.
신임 CEO가 HP의 주력사업인 기업용 하드웨어와 PC, 태블릿 등을 잘 모르고 있어 애플 등의 경쟁자를 상대하기에 벅차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포테커의 영입이 전해진 지난 1일 HP는 하락 마감했다.
그나마 아이폰, 아이패드 등 스마트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애플은 승승장구를 계속하고 있다.
시장도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타이콘더로가 증권은 지난 4일 애플 목표주가를 430달러로 책정했다.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스마트폰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며 아직 시장의 규모가 크다고 언급했다.
타이콘더의 브라이언 화이트는 “애플이 기술주가 혹독한 경기를 겪고 가운데 그나마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4일 278.64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