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콜드 콜' 관행 폐기
구글와 애플, 인텔 등 굴지의 IT 기업들이 업계의 인력 스카우트를 제재하던 관행을 더 이상 지키지 않기로 했다고 미 법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을 포함, 어도비시스템즈, 월트디즈니 픽사, 인튜이트 등 6개 기업이 이번 결정에 동참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 업체들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이 경쟁사 인력을 채용하려는 이른바 '콜드 콜'(cold call)을 걸지 않겠다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었다는 것이다.
'콜드 콜'은 원래 전혀 모르는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무작위로 거는 세일즈 전화를 뜻한다. 미국 IT 업계에선 경쟁사 인력에 대한 스카우트 전화라는 뜻으로 통한다.
법무부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합의는 숙련된 인력을 유치하려는 경쟁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다른 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들의 이 같은 '반(反) 스카우트' 담합 때문에 보다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개인들의 소송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 반독점연구소(AAI)의 로버트 란드 이사는 "해당 6개 업체들에게 아직 (법정분쟁)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AAI는 독점행위와 관련한 규제 강화를 요구해 왔다.
업체들은 해명에 나섰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의 방침이 고용이나 임금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없긴 하지만 2009년 법무부가 우려를 제기했을 때에 이미 '노 콜드 콜' 정책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인텔 측도 "우리 방침은 법을 어기지 않았으며 그런 (스카우트 금지) 관행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