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비농업고용 3만6000명 증가 그쳐, 예상 1/5 수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오락가락하다 상승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월18일 전고점을 상향돌파하며 뉴욕3대지수가 나란히 연고점에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29.89포인트(0.25%) 오른 1만2092.15를, 나수닥지수는 15.42포인트(0.56%) 뛴 2769.3으로, S&P500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310.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5일연속 268.45포인트 올랐다. 증가율로는 2.3%다. 이번주 나스닥지수는 3.1%, S&P500지수는 2.8% 뛰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예상치의 1/5수준인 3만6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오전에는 3대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오후들어 기술주가 먼저 힘을 내며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고 일중 고점부근에서 마감했다.
1월 일자리증가세 부진이 상당부분 눈태풍에 의한 것임이 인정된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밴얀파트너스 로버트 패블릭 수석시장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으나 연준의 양적완화가 계속될 것이란 믿음에 시장이 상승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비를 중심으로 미국 경기회복세가 가속되고 있는 만큼 고용증가는 시간문제라는 투자자 인식도 강했다. 미국 코너티켓주 소재 피어폰트 증권사의 스테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증가세가 생각보다 약하지만 3~4월경 보다 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미국담당 이코노미스트 딘 마키도 "고용증가가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강할 가능성 있다"며 "비농업고용통계가 침체때 일자리감소를 과소평가했듯 회복기에도 일자리 증가세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종목중 듀폰이 1.16%, 크래프트 푸드는 1.46%, 프록터 & 갬블이 1.63%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고용부진의 영향으로 대형은행주 2인방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97%, JP모간체이스는 1.9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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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美 일자리증가 예상의 1/5에 그쳐..눈태풍 영향 커
이날 미노동부는 1월 민간부문에서 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대신 정부부문에서는 1만4000개 일자리가 순감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초 1월 비농업일자리가 15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었다. 12월 비농업일자리는 당초 10만3000개 증가에서 12만1000증가로 상향수정됐다. 11월 수치도 9만3000개 증가로 당초보다 높아졌다.
수송, 건설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고용둔화가 일자리부진의 주원인이 됐다. 12월 4만9000개 일자리를 보탰던 수송 및 창고보관업에는 1월 일자리가 1월엔 3만8000개 순감됐고, 건설부문에서 전달의 두배가 넘는 3만2000명의 감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2월 14만6000개의 일자리를 공급한 서비스부문은 1월엔 3만2000개 일자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과 수송부문의 일자리 감소는 1월 미국 북동부에 몰아친 눈태풍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두 부문의 일자리감소만 없었어도 1월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너끈하게 늘 수 있었던 셈이다. 제조업에서는 전달의 3배가 넘는 4만9000명의 고용이 추가로 늘었다. 제조업 일자리 증가수는 1998년8월 이후 최대다.
일자리 증가세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9.0%로 12월보다 0.4%포인트 뚝 떨어졌다. 눈태풍으로 인해 구직 포기자가 더 늘어난 흔적이 있다.
가계조사를 통해 따로 집계되는 1월 실업자는 총 1386만3000명으로 12월에 비해 62만2000명 줄었다. 이에 비례해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50만4000명 감소, 구직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으로 분류된 사람이 늘었음을 시사했다.
1월 생산가능인구는 18만5000명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1만9000명 증가했다.
이날 X-FA 트레이딩 플로어 트레이더 스테판 레우어는 1월 고용동향과 관련 "구직포기자가 늘어난 것일 뿐 고용상황이 개선됐음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1월 美 일자리증가 예상의 1/5에 그쳐..눈태풍 영향 커
종목별로는 보험사 애트나는 12.5% 급등 마감했다. 4분기 의료관련 지급보험금 감소로 순익이 2억1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점이 호재가 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6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2센트를 웃돌았다. 올해 전체 주당순익 가이던스도 전문가 기대치 3.27달러를 크게 웃도는 3.7~3.8달러로 제시했다.
통신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는 26.9% 폭등한채 거래를 마쳤다. 4분기(회계2분기) 매출이 4억7350만달러로 38% 늘면서 4분기 흑자전환한 것이 모멘텀이 됐다.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는 5.7% 상승마감했다. 농산물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며 4분기(회계1분기) 순익이 2억9800만달러로 86% 껑충 뛴 것이 호재가 됐다. 돼지고기 제품매출은 지난분기 23.5% 늘어난 12억달러, 쇠고기 매출은 16.4% 신장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전체 매출은 76억1000만달러로 14.8% 성장했다.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 조기사임설..WTI유가 90달러 밑으로
WTI 유가는 6거래일만에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인도분 WTI 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51달러, 1.7% 내린 89.0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주간단위로 0.4% 올랐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무사하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가운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곧 사임할 것이란 관측이 유가하락을 자극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오바마 행정부가 무바라크 대통령으로 하여금 권력을 과도정부에 이양토록 종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급등했던 금값은 내렸다. 4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4달러, 0.3% 하락한 1349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3월물 구리값은 파운드당 4센트, 0.8% 상승한 4.58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