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신경쓰여.."수입 줄일 것"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신경쓰여.."수입 줄일 것"

오수현 기자
2011.02.06 16:21

이집트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여파로 다른 중동과 아프리카국가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수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6일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기업 바이어들의 9.0%가 한국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세계 68개국 1190개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제품의 수입을 줄이겠다'고 답한 바이어들이 4.4%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연합(EU), 중남미 등의 바이어들은 1.0%에 불과했으나 이집트 사태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는 9.0%에 달했다. 그만큼 기업 뿐 아니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국가 바이어들은 이집트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해외 기업들과의 교역 물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교역 규모를 늘려온 기업들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이집트 사태로 가장 타격이 클 분야'를 묻는 질문에 29.7%가 금융시장을 꼽았으며, 일반 소비시장(28.1%) 기업투자(23.4%) 건설프랜트(18.8%)가 뒤를 이었다.

그는 "바이어들은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질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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