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경영상황에 따라 차별적 지준율 적용
중국 인민은행이 차별적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2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은 40개 시중 은행에게 차별적인 지준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 방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준율은 은행들이 예금 가운데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비율로 지준율이 높아질수록 시중에 돈이 덜 풀린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개혁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은행권 지준율을 자기자본비율,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차별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은 차별적 지준율 적용을 공식화했다"며 "이 과정을 보다 투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를 통해 대출 증가세를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은행들의 리스크 예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계속해서 시장 유동성을 관리할 것이며, 당분간은 신중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위해 금리 및 지준율 인상 등의 조치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그 전에도 모든 은행에게 같은 지준율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로 중국의 비공식적 관행이 공식화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2009년 중반 중소은행의 지준율은 대형은행보다 훨씬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발표 이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보다 투명해질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올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상으로 현재 대형 시중은행의 지준율은 19.5%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