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 방사능 한도치 750만배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 방사능 한도치 750만배

조철희 기자
2011.04.05 15:08

원전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바다로 유출된 결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간 방사능 물질 오염수의 농도가 방사성 요오드 131의 경우 법정 한도의 약 750만배에 달했다고 도쿄전력이 5일 밝혔다.

도쿄전력이 지난 2일 오전 11시50분 제1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의 바다에서 채취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1cm³(=1cc)당 30만 베크렐의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 이는 한도치의 약 750만배에 해당한다.

또 세슘 134는 12만 베크렐이 검출됐다. 이는 한도치의 200만배에 달한다. 세슘 137은 한도치의 130만배인 12만 베크렐이 검출됐다.

3일에 채취한 해수에서는 요오드 131이 7만9000베크렐이 검출돼 한도치의 200만배로 2일 채취분보다 농도가 낮아졌지만 4일 채취한 해수에서는 다시 20만 베크렐로 한도치의 500만배까지 다시 치솟았다.

이는 2호기 터빈건물에 생긴 20cm 균열 틈으로 고준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직접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쿄전력은 균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잇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를 위해 전날부터 1만1500톤의 저준위 오염수를 바다로 직접 방출하고 있다. 5일 오전 6시까지 집중환경시설에서 2200톤을, 5~6호기에서 30톤을 방출했다.

이에 대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였지만 의도적으로 오염수를 방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또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고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가 총 6만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고준위 오염수는 1~3호기마다 터빈실과 그 주변에 각각 2만톤씩 들어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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