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 시위, 최소 75명 사망(종합)

시리아 반정부 시위, 최소 75명 사망(종합)

최종일 기자
2011.04.23 05:20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해 시리아 전역에서 금요 예배 후 거리로 나선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최소 75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를 인용해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에서는 4만명이 모여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남부 다라에서도 수천명이 참여한 시위가 진행됐다. 북부 카시미리와 중부 홈스 등의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리아 경찰은 실탄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남부 다라 지역의 한 목격자는 AP통신에 "총알이 폭우처럼 머리 위로 날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시리아 주요 도시 40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으며 진압에 나선 경찰이 최루탄과 총을 발포했다고 시위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강권 통치의 기반이 됐던 비상사태법을 48년만에 해제했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민주주의 정치 체제의 확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쥔 부친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의 2000년 사망하자 권력을 승계해 현재까지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최소 220명이 사망했다고 국제사면위회는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시리아 정부에 대해 유혈진압을 중단하고 약속한 정치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강경 진압을 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우리는 폭력 사용을 개탄한다"며 시민들에 대해 유혈진압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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