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디지털 맵에 위치정보 이용" -NYT

"애플·구글, 디지털 맵에 위치정보 이용" -NYT

송선옥 기자
2011.04.26 14:43

모바일 광고시장 2015년 25억불... 위치정보 조회 '아이폰 트래커' 등장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을 위치 정보 수집을 위한 센서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애플과 구글이 왜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는지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맵의 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 자료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위치 정보는 특별한 장소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목적뿐만 아니라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가 크다.

또 셀 타워(cell tower), 와이파이 핫 스팟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하면 GPS 위성 신호가 약한 도심 지역이나 실내에서도 이를 내비게이션 표시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대 스마트폰 이용 여성들이 많이 가는 장소를 파악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마케팅 자료는 일반 기업체에게 그야말로 금쪽 같은 정보다.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이 있다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애플과 구글로부터 돈 한푼 받지 않고 마케팅 자료에 도움이 되는 노동력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위치기반 광고회사 플레이스캐스트의 앨리스테어 굿먼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작은 사업체들도 근처에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제품을 광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꿨다”며 “이는 매우 거대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애플이 위치 정보를 추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와이파이 네트워크 정보가 재빨리 작동해 위치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자료는 수집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7월 애플이 에드워드 J. 마키 하원의원(민주당)과 조 L. 바튼 상원의원(민주당)에게 보낸 서한을 보면 애플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도나 사용자의 위치, 광고 시스템 ‘아이애드(iAd)’를 필요로 하는 앱을 이용할 때 위치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겠다고 동의했을 때만 익명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치정보 파일이 아이폰, 아이패드에 저장됐다며 애플이 오래된 데이터를 지우고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에 훨씬 공을 들였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이폰 트래커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누군가 훔쳐가 아이폰 트래커를 돌리면 스마트폰 주인의 사생활을 얼마든지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프로스트 앤 설리반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는 2015년 25억달러로 이중 위치정보와 관계된 광고는 다른 광고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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