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망, 시장에 낙관론 형성"

"빈라덴 사망, 시장에 낙관론 형성"

김경원 기자
2011.05.02 15:07

美 증시 단기호재...유가 안정에 기여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소식에 2일 시장은 환호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적 테러리스트의 사망으로 테러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 증시에는 단기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숀 프라이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매니저는 "사망 소식에 황홀감을 느꼈다"며 "국내 기업은 물론 수출 주도의 해외 기업들에게 단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의 범죄자가 사라졌으니 폭넓은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통의 미국인들은 좀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경제와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카 ICAP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미국 자산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중동 불안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가 테러 공포를 느끼는 만큼 그의 사망은 글로벌 경제에도 호재다. BB&T 웰스 매니지먼트의 월터 헬위그 부사장은 "테러리즘의 공포가 사라지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리스트 그룹이 해체되는 것"이라면서도 "최악의 경우 테러리스들은 그들의 테러 활동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빈 라덴의 사망은 중동 불안을 진정시켜 유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숄크 그룹의 시장 컨설턴트 스테픈 숄크는 "빈라덴 같은 인물의 사망은 강세장을 이끄는 동력"이라며 "중동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개빈 스테이시 바클레이즈 금리 담당 투자전략가는 "빈라덴의 사망 소식은 시장에 자신감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위험 자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채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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