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머그잔, 액서서리 등 수천개 상품 판매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이 알려진지 몇 시간도 안돼 그의 사망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이 미국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념품 판매업자들은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한 테러리스트 빈 라덴의 죽음을 상품 판매의 호기로 보고 티셔츠, 액세서리, 머그잔, 슬리퍼 등을 10달러에서 25달러에 팔고 있다.
빈 라덴의 사망이 알려진 지난 1일 밤부터 2일 오후 사이에만 수천개의 기념품이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선거를 제외하고 기념품이 이렇게 불티나게 팔린 적이 없었다"며 "이라크의 후세인이 죽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념품들은 티셔츠, 단추, 머그잔, 야구모자, 차량 범퍼 스티커, 넥타이, 강아지 티셔츠 등이다. 상품들에 적혀 있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 한 티셔츠에는 "오바마가 오사마를 죽였다"고 적혀 있다. 히틀러와 빈 라덴의 사망일이 같다는 글이 적힌 머그잔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빈 라덴의 사망을 두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저급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와 소비'의 저자인 문화인류학자 그랜드 매크래켄은 개인의 자기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은 빈 라덴에 모욕을 주기 위해서 각종 기념품들을 기꺼이 구매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25달러는 국가적인 조롱 쇼에 대한 입장료로는 비싸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