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계속 통화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4일 발표한 연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며 보다 유연한 환율 제도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할 것이라는 판단도 다시 보여줬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서는 신흥국들은 긴축 조치를 통해 거품을 해소하지 못하면 경제가 경착륙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은 정부가 채무 수준을 억제하지 못하면 채무 위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오는 20일 적용 기준으로 이전보다 50bp 인상했다.
지준율 인상은 올들어 6번째로 지난달 12일 인상 이후 한달 만에 다시 단행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인 21.5%까지 치솟았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5% 상승에 부합하는 것이나 3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중국 CPI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 4%를 8개월 연속 상회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은 13.3% 증가해 예상치 13.1%를 소폭 상회했으나 4월 13.4% 증가에 비해서는 낮았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