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칩주 작년 12월후 최저치로..WTI 유가 2% 추가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7주연속 하락을 면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42.84포인트(0.36%) 오른 1만2004.36으로, S&P500 지수는 3.86포인트(0.30%) 오른 1271.5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7.22포인트(0.28%) 내린 2616.4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1.0% 추가하락, 7주 하락을 이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번주 각각 0.4%, 0.04% 상승했다.
이날도 뉴욕증시는 울렁증을 연출했다. 오전에는 일부 지표 호전과 독일과 프랑스의 두 정상이 그리스 위기에 대해 조속히 해법을 찾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자못 기세를 올렸다. 다우지수는 한때 전날대비 111포인트 가량 오른 1만2072까지 진격했다.
그러나 어제처럼 뒷심이 없었다. 오후들어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하락반전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오전 상승분의 절반이상을 토해냈다.
이어 저가매수에 기운을 다시 차릴 무렵 무디스로부터 악재를 받아들었다. 무디스는 Aa2인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을 위한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밝힌 후 휘청거렸다.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점, 그리스 위기 등으로 유럽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정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꼽았다.
◇애플, 칩주 작년 12월 후 최저로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속에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었다. JP모건체이스는 1.09%, 뱅크오브어메리카는 1.29% 씨티그룹은 1.78%, 웰스파고는 1.98%올랐다.
이날 제조업 경기 및 소비 둔화속에 기술주는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맥없은 하루를 보냈다. 인텔이 1% 가량 내리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4% 하락한 388.21로 마감했다. 이는 2010년 11월 하순이후 최저다.
애플 주가는 이날 1.51% 내려간 320.26달러로 마감, 지난해 12월9일 이후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인터넷업체 구글도 3.07% 급락했다. 미법무부가 구글이 애드멜드라는 인터넷 광고회사를 인수한 것이 독점금지법에 위반되지 않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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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 주가는 충격스런 실적전망과 경영난 우려 속에 21.45%나 폭락했다. 전날 RIM은 올 회계1분기 순익이 6억9500만달러로 전년동기 7억6900만달러에 약 10% 줄었다고 밝혔다. 연간 주당순이익(EPS) 가이드라인도 기존 7.5달러에 크게 후퇴한 5.25~6.00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 6.24달러도 밑도는 전망이다.
이는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의 협공에 밀려 주력제품 블랙베리가 설 땅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제품 출시가 부진한 것이 큰 문제로 지적하고 RIM 투자의견을 매도로 잇따라 낮췄다.
유가가 내려가며 석유관련주도 힘을 못썼다. 셰브론, 엑손모빌 모두 약세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0.63%내렸다. 유가하락 수혜주는 항공주는 올랐다. 델타항공은 1.91%,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은 5.81%, AMR은 1.2%, US에어웨이는 2.1% 상승마감했다.
◇獨-佛 정상 "그리스 해법 조속히 찾겠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비엔나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그리스 문제를 풀기로 합의했다. 비엔나 이니셔티브란 자발성을 전제로 민간채권자들이 있는 채무를 조건변경없이 그대로 연장하는 것으로 2009년 동유럽 은행위기때 사용됐다. 은행으로서는 리스크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중립적 상태가 된다.
두 정상은 그리스 문제가 최대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합의와 관련, 독일이 기존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해석했다. 볼프강 쇼블레이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유럽 각국 재무장관과 ECB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그리스 현재 채무를 보다 만기가 긴 채권으로 교환해주는 스킴을 제안했었다. 사실상 채무재조정으로 ECB가 거세게 반발했다.
그리스 개각 소식도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안을 조속히 확정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워 시장 불안감을 줄이고 있다. 그리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재무장관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국방장관을 임명했다.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환경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5월 경기선행지수, 예상상회
경제 지표도 증시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 연말에는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0.8% 깜짝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사전 예상치 0.3%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결과이다. 부품 수급 차질요인이 있었으나 경제 앞날에 대한 소비자 예상이 밝아지고 건축허가가 크게 늘어난 점이 예상밖으로 높은 수치를 가능케 했다. 4월에는 지수가 10개월만에 처음으로 -0.4% 하락세를 보여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6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1.8을 기록해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4.0에 못미쳤다. 앞서 지난달 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4.3이었다.
◇유로 강세 전환, WTI 유가 2% 내려
이날 독일-프랑스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원칙 합의소식후 유로화는 1.41달러에서 1.43달러로 뛰는 급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80엔 붕괴가 다시 위협받았다.
이날 오후 4시28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38포인트(0.51%) 내린 75.03을 기록중이다.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인도분 WTI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94달러(2.04%) 내린 93.01달러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18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주 WTI 유가는 6.3% 하락했다.
이날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95달러(1.7%) 미끄러진 112.07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번주 약 5% 하락했다. 경기둔화에 당분간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약세에 금값은 4일째 상승을 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9.2달러(0.6%) 오른 1539.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금값은 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