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총재 "그리스 위기 英 경제 최대위협"

영란은행 총재 "그리스 위기 英 경제 최대위협"

김성휘 기자
2011.06.28 07:40

익스포저 별로 없지만 불확실성 높아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그리스 위기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이것이 영국 경제에 가장 심각하고도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킹 총재는 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FPC)의 보고서에서 "영국은행들의 해당국가 채권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유럽국가의 악화된 재정문제는 영국 은행권에 피해를 줄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킹 총재는 "익스포저가 불확실하고 투명성이 부족하면 사람들은 대개 어떤 기관이 위험에 처할지 알 수 없고 롤오버를 계속하면 안될 것으로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에 비춰봤을 때 구체적인 지역이나 규모가 드러나지 않을 때 위기는 금융시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고 말했다.

킹 총재는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시장의 붕괴와 비슷한 사태가 올 수 있는가에 대해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리스크를 만든다"며 또 한 번의 금융시장 충격이 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FPC는 킹 총재의 발언을 포함, 50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FSA가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의 국채위기와 영국 은행권의 익스포저에 대해 더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바클레이,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은행권은 그리스 위기가 유럽 다른 나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유로존 은행에 대한 대출을 상당 부분 회수한 상태이다. 스탠타드차타드는 지난 7개월간 해당 익스포저를 2/3이나 줄였다. 영국은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고 자국통화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다.

FPC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영국 금융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킹 총재를 의장으로 하고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로드 터너 위원장, 헥터 산츠 FSA 청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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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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