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해 일말의 희망감이 번지며 27일(현지시간) 유로화가 1.43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런던시장서 1.42달러를 회복한뒤 뉴욕시장에서 1.43달러에 접근했다.
오후 5시54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7%(0.0098달러) 오른 1.42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화도 0.2% 강세, 장중 한때 1.60달러에 도달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가시며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0.6% 가치 하락, 달러당 80.90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품값 약세 영향으로 호주달러는 이날도 0.4% 하락, 올 4월이후 처음으로 1.04달러대로 밀렸다.
이날 그리스 의회가 29일 투표에서 긴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기대가 나타난 가운데 그리스 채무의 구체적인 연장안이 가시화되며 희망감을 높였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지원과 관련, 채무연장과 신용보강을 골자로 하는 만기연장안을 프랑스 은행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로마에서 있었던 채권단회의에서도 제출됐다.
50%의 그리스 채권을 30년 만기 채권으로 롤오버 해주고 나머지 50%는 상환받아 그 일부를 트리플A 국채에 재투자, 30년 만기 채권의 상환을 보증받도록 한다는게 프렌치 플랜의 골자다. 채권자가 롤오버 해주돼 만기연장 채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신용보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1989년 중남미 외채위기국에 적용된 브래디 플랜과 유사하다.
그리스 의회는 29일 표결을 앞두고 3일간 이어질 긴축 안 논의를 이날 시작했다. 5년간 정부 재정 감축과 공공자산 매각 등으로 780억유로를 절감하기 위한 긴축안이다. 29일 긴축안 투표에 이어 30일 민영화법안에 대한 투표를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