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전월比 4%↓…"주택시장 침체 여전"
미국의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지수가 17개월래 최대폭 하락했다.
주택시장 침체가 여전히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상황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95% 하락보다 다소 더 낙폭이 큰 결과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이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최소 낙폭이다.
압류된 주택 재고가 누적되고 판매 감소가 계속되면서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져 건설회사들도 더이상 주택 건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주택 가치 하락과 여전히 9%대의 실업률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짐 오설리번 MF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는 아직 실질적인 회복 신호가 없다"며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 압류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 케이스 웨슬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주택 가치가 앞으로 5년 동안 10~25%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며 주택시장의 장기적 침체를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