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제조업지표 서프라이즈, 다우 또 +168P

[뉴욕마감]제조업지표 서프라이즈, 다우 또 +168P

뉴욕=강호병특파원, 최종일기자
2011.07.02 05:51

(종합)5일째 오르며 주간 5.4%상승 '2년래 최고상승률'

제조업지표가 깜짝 호전되며 증시에 폭발력을 안겼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5일간 내리 오르며 2년래 최고 주간상승률 기록을 남겼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68.43포인트(1.36%) 뛴 1만2582.77로, 나스닥지수는 42.51포인트(1.53%) 상승한 2816.03으로, S&P500지수는 19.03포인트(1.44%) 오른 1339.67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648포인트 올랐다.6월 29일 하루를 빼고 모두 세자리수 상승폭을 나타냈다. 상승률 면에서 이번주 다우지수는 5.4%, S&P500지수는 5.6%, 나스닥지수는 6.1% 급등했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면하며 투자심리가 사자분위기로 돌아선 가운데 소프트 패치 종료를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며 서머랠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뉴욕증시는 10시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뒤 상승의 불꽃이 튕겨졌다. 다른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으나 투자자들은 제조업 지표의 회복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제조업의 회복은 곧 경제 소프트패치의 종료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장일까지 3일 연휴를 주식을 채워놓고 휴가를 보내려는 투자자의 선취수요가 거칠게 유입됐다.

지표 호전에 운송과 유틸러티를 포함한 다우 20개 부문지수중 기초소재를 제외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금융주와 여행, 운송업이 2%이상 오른 가운데 건설, 산업주, 기술주 등도 1% 이상 랠리를 즐겼다.

다우30종목은 모두 올랐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은행 대표주인 JP모건 체이스가 2.21% 상승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2.0% 상승마감했다.

이날 KBW 은행지수는 1.86%,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는 2.4%, S&P 소매업종지수는 1.9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3% 상승마감했다.

◇ISM 제조업지수, '깜짝' 호전..소프트 패치 "끝"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53.5를 상회하는 55.3를 기록했다. 이는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2.0와, 마켓워치의 52.3%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로 성장세 둔화를 겪었던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낙폭은 1984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6월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51.0%에서 51.6%로 상승했다. 생산과 재고도 각각 54.0%에서 54.5%로, 48.7%에서 54.1%로 뛰었다.

웰스 파고 증권의 이노코미스트 마이클 브라운은 "부품 공급망 이슈가 잠잠해지기 시작했다"며 "수출 성장세가 유지되는한 공급망 정상화는 희소식이다. 올 하반기 성장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크 러스치니는 "6월 ISM 제조업지수 호전은 최근의 소프트패치(경기 회복 국면에서의 일시적 성장 정체) 국면은 일시적이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는 견고함을 유지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럽존 국가들은 부채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하반기 경제와 시장에선 나쁘지 않은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날엔 시카고 지역 구매관리지수(PMI)가 6월 61.1로 전월치 56.6은 물론 전망치 54.0을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 지역은 자동차, 수송기계 등 운송장비 생산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PMI 지수 개선은 이날 ISM 제조업지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부풀렸다.

◇소비심리, 건설경기는 여전히 '흐림'

ISM제조업 지수를 제외하고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는 예상을 하회했다. 6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예비치 71.8보다 소폭 하회한 71.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전망치 72.0을 밑도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9%를 상회하는 실업률, 부동산가격 하락이 휘발유 가격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건설지출은 전월과 동일하게 0.6%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0.1%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앞서 4월 건설지출은 0.4% 증가에서 0.6% 하락으로 하향수정됐다.

주택압류가 더 있을 것이란 전망이 주택가격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는 신규 주택 건설의 침체를 가중시키고 있다. 주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삭감으로 공공건설의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6월 자동차 판매 연 1200만대 회복 못해

한편 이날 각 사별로 발표된 6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대수는 5월 연환산 1180만대 보다 소폭 높은 1190만대 정도로 가집계됐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업체는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일본업체는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닛산은 11.4% 늘어나 체면치레를 했지만 토요타와 혼다는 21% 감소했다. 아직 일본업체가 지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현대차(562,000원 ▲38,000 +7.25%)기아차(157,300원 ▲4,700 +3.08%)는 6월 미국시장 판매가 각각 16%,41% 늘었다.

이날 토요타는 하반기에는 생산이 정상화되고 신모델이 도입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WTI 유가, 귀금속 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WTI 유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48센트(0.5%) 내린 94.9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정규시장 개장초에는 93.4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6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낙폭을 줄였다.

중국 지표 둔화와 비축유 추가 방출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에선 전략비축유 방출전 수준 95달러를 크게 넘어서면 국제에너지기구(EIA)회원국이 추가로 또한차례 비축유를 방출할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0.2달러(1.34%) 떨어진 1482.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17일 이후 최저치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면하며 안전자산 플레이가 주춤해진 가운데 유가가 내리면서 귀금속 값이 하락압력을 많이 받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