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상보2)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상보2)

최종일 기자
2011.07.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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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장기 해외 및 국내 통화 발행자 등급(IDR)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또 단기 IDR 등급은 'B'에서 'C'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는 이날 설명에서 등급 강등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한 그리스 지원 방안이 새롭거나 신뢰할 만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그리스의 약한 거시경제뿐 아니라 미래 자금 지원에서 민간 투자자들의 역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강등 이유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 & 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역시 지난달 신용등급을 Caa1으로 강등했다.

유로존은 IMF와 함께 그리스에 지난해 5월 제공하기로 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과 별도로 추가 대출을 제공하고 민간투자자들도 자발적으로 롤오버를 통해 지원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이를 디폴트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추가 지원책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RBC 캐피탈 마켓의 유럽 신용등급 스트레터지 대표 피터 샤프릭은 "현재로선, CCC나 B+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그리스의 등급이 D(디폴트)나 SD(선별적 디폴트)로 떨어질지 여부가 무척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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