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 저지 움직임 반영…스위스프랑/달러 5%↑
최근 최고의 안전자산 중 하나로 사상 최고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11일(현지시간) 급락하며 제동이 걸렸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3시17분 현재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5.4% 급등(스위스프랑 가치 급락)한 1.0861스위스프랑을 기록 중이다. 한때 6%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스위스프랑/달러 환율도 5.1% 오른 0.7634스위스프랑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기록 모두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스위스프랑 가치의 최대 낙폭이다.
이같은 스위스프랑 가치 급락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환율 강세 저지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다.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치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강세를 조정하기 위한 정책 노력으로 스위스프랑을 유로에 일시적으로 고정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일시적 조치는 장기적인 가치 안정에 기여하는 한 중앙은행의 정책상 허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스위스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같은 정책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퍼졌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일 스위스프랑 강세 저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깜짝 인하했으며 전날에도 유동성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달러는 전날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시간 오후 3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02% 하락한 74.620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0.06% 내린 76.81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39% 오른 1.42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