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기 3개월 앞당겨... '신체적 능력없다' 딸 존재 부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전기가 3개월 앞당겨 오는 11월 세상에 나온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전기 작가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이 잡스 CEO를 직접 인터뷰해 집필한 ‘스티브 잡스 : 전기(Steve Jobs : A Biography)’를 11월2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애초 출판 시기가 2012년 3월6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출판 시기가 3개월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사이먼 앤 규스터의 트래시 게스트 이사는 “책이 현재 준비를 마쳤기에 출판 시기를 앞당긴 것 뿐”이라며 출판 시기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애플이 2005년 비공식 전기 ‘아이콘: 스티브 잡스’를 적극 부인해 왔다는 점에서 예정보다 일찍 출판되는 이번 공식 전기 발간 소식과 관련, 병가중인 잡스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아이작슨은 "6월에 책 집필을 거의 마쳤다"면서 이 같은 시선을 반박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지의 편집장 출신으로 알베르트 아이슈타인, 벤자민 플랭클린 등의 전기를 집필한 아이작슨은 2년 넘게 잡스를 포함, 잡스 가족과 친구들, 업계 경쟁자, 동료 등 100명이 넘는 지인들을 40여차례 인터뷰 해 전기를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롤러 코스터와도 같았던 잡스의 인생과 퍼스널 컴퓨터, 애니메이션, 음악, 휴대폰, 태블릿PC, 디지털 출판 등의 산업에서 창의적 기업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잡스를 조명했다고 강조했다. 전기는 총 448페이지에 달한다.
특히 책 내용중에는 23살때 여자친구를 임신시켜 부끄러웠다는 잡스의 기술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잡스는 “하지만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집안의 비밀(skeleton in my closet)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전인 23살때 첫 아이를 낳았지만 오랫동안 자신이 ‘아이를 낳을 신체적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며 딸의 존재를 부정하다 소송을 거친 이후에야 딸에게 양육비를 지급해 세상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잡스는 이후 애플3 컴퓨터의 이름을 이 딸의 이름을 따 '리사'로 명명하고 딸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판사는 잡스가 전기 집필에 협력하면서도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출판 전에 원고를 읽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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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오히려 지인들에게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잡스의 이번 전기에 대한 대중의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닷컴에서 잡스의 전기는 선주문 효과로 이날 현재 전체 베스트 셀러 순위 30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