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4거래일만의 시원한 반등...오바마 부양책 기대 물씬
이탈리아, 독일, 미국서 3각 호재가 터졌다. 9월 4거래일인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시원하게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5.56포인트(2.47%) 뛴 1만1414.86으로, S&P500지수는 33.38포인트(2.86%) 상승한 1198.62로, 나스닥 지수는 75.11포인트(3.04%) 급등한 2548.9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의 8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증시 상승에 고무돼 급등 개장 한뒤 상승폭을 마감까지 높여갔다. 장중엔 독일과 이탈리에서 추가로 긍정적 소식이 날아들었다.
오후 2시 나온 베이지북에서 미국경제동향이 좋지 않게 묘사됐으나 랠리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이날 다우 전종목이 올랐다. 금융, 에너지, 산업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우 운송, 유틸러티를 포함, 20여 부문지수가 모두 올랐다. 은행주가 5.34%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다우 운송지수는 3.35%. 석유 및 개스는 3.7%, 건설 4.01%, 산업주 3.3%, 자동차 3.09%,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01%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는 4.13%,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0%, 트레블러스는 4.36% 씨티그룹은 4.6% 각각 오름세다. BoA는 전날 임원진을 물갈이했다.
셰브론은 3.85%, 엑손모빌은 3.51% 올랐고 산업주에선 보잉이 3.4%, 캐터필러 3.5%, 3M 3.2%,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3.5% 뛰었다.
야후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의 해고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5.4% 상승마감했다. 구글은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 사업허가를 갱신 받았다고 밝혔고 주가는2.3% 올랐따.
◇이탈리아 : 상원, 긴축안 승인
이탈리아 상원이 7일(현지시간) 50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했다. 여러차례 수정끝에 부가세 인상, 부자세 도입, 은퇴연령 인상 등의 내용을 담아 이번에 통과됐다. 당초 8월달에 나온 원안보다 5억유로 많은 금액이다. 통과된 긴축안은 8일 하원의 표결에 부쳐진다.
새 긴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20%에서 21%로 올리고 연소득 30만유로 이상인 사람에게 공동세를 부과하는 것을 담고 있다. 또 2014년까지 현재 민간기업 여성근로자 은퇴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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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는 2013년까지 재정수지를 균형으로 맞춰 GDP대비 120%인 정부부채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독일 : 그리스 지원 합헌 판결
유럽의 중요 경제지표로 꼽히는 독일의 산업생산(7월)은 전월 대비 4.0% 증가, 예상치를 웃돌며 2010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또 독일 헌법재판소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독일이 참여한 것과 관련, 위헌 소송을 각하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다만 "독일 정부는 대규모 비용이 필요할 경우 의회 예산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헌재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독일의 기여도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 오바마 부양 패키지 3000억달러? 4000억달러?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내년까지 감세와 인프라 건설 사업 등 포괄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전체 패키지는 최소한 3000억달러, 많게는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안에는 근로자 사회보장세를 기업 납입분에 대해 추가로 감면해주고 근로자 납입분 감면도 더 연장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에게는 올해에 한해 세율을 2%포인트 낮춰줬으나 오바마대통령은 계속 연장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세금 납입분이 같이 줄 경우 약 2000억달러의 돈이 민간으로 뿌려지는 효과가 생긴다.
제임스 투자 리서치의 배리 제임스 대표는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친기업, 친성장 컨셉트를 보여준다면 이것은 옳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PFA 펜션의 위톨드 바르케 선임 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내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적인 상승 무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지북 " 미국 경제성장 완만..일부는 더 둔화"
미국 연방준비은행들은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경제활동이 더 둔화됐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은들의 경제판단을 담은 것으로 9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엔 7월 중순~8월까지의 경제동향을 담았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12곳의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5곳만 완만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 나머지 7곳은 성장이 없었거나 약화됐다고 보고했다.
또 베이지북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경제주체의 단기 전망이 낮춰지거나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국제유가..금 등 안전자산은 후퇴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안전자산은 후퇴했다.
7일(뉴욕시간)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온스당 55.7달러(3%) 내린 1817.60달러로 막마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크다.
이날 10년물 미국채금리는 0.06%포인트 오르며 2.04%로 올라섰다.
유가는 태풍요인이 겹쳐 더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값은 마감가 기준 전날보다 배럴 당 3.32달러(3.9%) 오른 8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이 정유시설과 원유재고에 영향을 준 탓이 컸다. 시장에선 이에 따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