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9월회의서 추가부양조치 내놓을 것"(상보)

버냉키 "9월회의서 추가부양조치 내놓을 것"(상보)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1.09.0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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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고용위해 모든 것 다할것"..어떤 조치 내놓을지 시사안해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8일(현지시간)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뜻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경제학클럽 연설에서 “가격 안정의 맥락에서 고율의 성장과 고용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9월 회의에서 부가부양책을 내놓을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버냉키의장은 8월26일 잭슨홀 연설에서도 "9월회의서 추가부양조치를 논의한다"고 했을 뿐 딱떨어지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9월 회의에서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국채를 덜사거나 팔고 장기국채를 더 사서 연준 보유자산의 만기를 늘리는 방법이다. 장기금리 인하 효과는 양적완화 처럼 강력하지만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 없어서 주식이나 상품값 부양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경제에 관해서는 8월말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행한 진단이 대부분 반복됐다.

전체적으로 미국경제의 어두운 현실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더블딥(경기재침체)이 온다는 식의 비관론은 배제했다. 버냉키 의장은 "위기후 3년간의 경기회복이 희망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약했다"고 시인 한뒤 올 상반기 미국경제성장률이 1% 이하에 머문 것이 그 같은 저성장 패턴의 연장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상반기 경제에 질곡을 준 고유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사라지면서 하반기 경제가 좀더 회복될 것"을 보면서도 "여러가지 구조적 요인 때문에 회복세는 전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올들어 가계소비가 크게 둔화된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고실업, 집값 하락, 임금상승 부진, 높은 부채 부담 등이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위기후 정상적인 경기순환 사이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한번 지적하고 바닥을 헤매는 주택경기, 정부부문의 긴축, 높아진 금융불확실성이 회복을 좌절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재정정책과 관련 신중한 긴축을 주문했다. 연방정부의 빚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신뢰할 만한 재정계획을 짜야하지만 그렇다고 과격한 긴축을 들이대면 취약한 경제를 더 망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잭슨홀 연설처럼 이번에도 버냉키 의장은 느리지만 성장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연준과 정부가 힘을 합하면 극복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물가는 낙관했다. 수요측면에서 인플레요인이 크지 않고 유가 등 상품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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