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伊 국채, 中 국부펀드에 매각 추진중"...獨 그리스 디폴트 불지피기
중국의 위력에 3일 하락세를 면했다. 막판 40분이 드라마였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99포인트(0.63%) 오른 1만1061.12로 마감하며 1만1000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나스닥지수는 27.1포인트(1.1%) 뛴 2495.09로, S&P500지수는 8.04포인트(0.7%) 상승한 1162.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를 넘긴 시간까지도 뉴욕증시는 유럽악재에 기가 눌린 채 낙폭을 키웠다. 반등시도가 있을 때마다 매물공세를 받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전날대비 164포인트 떨어진 1만825까지 내려갔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전망 등이 무겁게 시장을 눌렀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3%, 독일 DAX는 2.3%, 프랑스 CAC 40지수는 4.03% 하락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서 소시에테제네랄은 11%, BNP파리바는 12%,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11% 급락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는 11%, 독일 코메르츠은행은 8.3%, 도이치뱅크는 7.3%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월15일 BNP파리바 등 프랑스 1~3위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을 위한 검토대상에 올렸다. 검토기간이 3개월인 관례에 비춰 이번주엔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무디스는 현재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을 각각 Aa2, 크레디 아그리콜은 Aa1으로 정해놓고 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이 그리스에 대한 총 익스포저는 650억유로이고 이중 프랑스 상위 3대은행이 6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국에 국채매각 추진중"
그러나 막판 40여분을 남겨놓고 역전극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정부가 국채를 중국 국부펀드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저가매수와 숏커버링이 급격하게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막판 40여분간 180포인트가 떴다.
FT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투자공사 루 지웨이 회장이 로마에 체류하며 이탈리아 지울리오 트레몽티 재무장관을 만나 이탈리아 국채매입을 논의한 알려졌다.
아울러 2주전엔 이탈리아 관리가 중국투자공사 및 외환당국을 방문해서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8월에도 빅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국고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측 투자자를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되고 있는 매각금액은 베일에 가려있다.
은행, 기술주 랠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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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은 은행, 기술, 소매업종주가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상승반전한뒤 한번도 밀리지 않고 3.03% 상승마감했다. 다우종목중에는 인텔이 2.9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시스코가 1.71% 뛰었다.
이날 칩주의 강세는 브로드컴의 넷로직 마이크로시스템즈를 3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모멘텀이 됐다. 이날 브로드컴은 1.1% 내렸지만 피인수 넷로직마이크로 시스템즈는 50.8% 급등했다. 두종목 모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종목이다.
이날 UBS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매수추천한 것도 칩주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이날 5.3% 뛰었다.
은행주는 막판 상승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까지 연 5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밝힌 뱅크오브어메리카는 1.0% 올랐고 JP모건체이스도 1.06%, 씨티그룹은 0.8%, 웰스파고는 2.5% PNC는 3.9%, 키코프는 2.9% 뛰었다.
이날 워런 버핏은 자신의 은퇴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포트폴리오를 책임질 후계자로 무명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실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은 1.49%, B 주식은 2.17% 상승마감했다.
독일, 그리스 디폴트 공론화 불지피기
지난주말 독일 정부는 그리스 디폴트에 대비해 자국 은행들을 구제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도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도 독일 경제장관이자 메르켈총리의 연정파트너인 자유민주당 리더인 필립 뢰슬러는 디 벨트지 기고에서 "그리스의 체계적인 디폴트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관리들이 그리스 디폴트를 입에 올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공공연해지는 분위기다.
그리스는 이날 10월중순까지 버틸 돈만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6차분 자금지원을 촉구하는 압박으로 보인다. 전날 그리스는 부족한 세수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재산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불안요인에도 금값 하락 이변
이날 유로존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하락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46.2달러(2.5%) 떨어진 1813.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아침 1840달러가 깨진뒤 하락폭을 계속 키워갔다. 장중엔 1804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간외에서도 하락률이 2.2%로 별로 줄지 않고 있다.
달러강세가 가속된 가운데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 손실을 커버하기 위한 펀드들의 매도가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로화는 7개월 최저치로 내려갔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4% 내린 1.35923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도 0.5% 내린 1.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26포인트(0.33%) 오른 77.46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95센트(1.1%) 오른 8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할 것이란 기대가 유가를 지지했다. 이날 OPEC는 글로벌 경기둔화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석유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