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WB) 총재와 미국의 경제수장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14일 한목소리로 유럽 위기에 대한 정치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죌릭 총재는 조지워싱턴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유럽 정책 결정자들이 채무위기가 확산되는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죌릭 총재는 "통화동맹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재정동맹을 승인하지 않거나 채무에 짓눌린 회원국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유로존이 통화동맹을 약속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유럽 위기에 있어) 책임 있는 주주들"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 CNBC가 주최한 '딜리버링 알파' 콘퍼런스 대담에서 "글로벌 경제 후퇴는 성장을 끌어내리는 요인들을 얽히고설키게 만드는 정치적 문제점이 일부 원인"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유럽에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유럽은 위기에 맞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미국 경제와 관련,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 등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세계 시장을 잃는다는 뜻"이라며 한미 FTA 비준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