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돌발 투표결정에 독일 분노 '폭발'

그리스 돌발 투표결정에 독일 분노 '폭발'

뉴스1 제공
2011.11.02 09:08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그리스는 디폴트되고, 유로존에서 축출될 것이다"

그리스가 유럽정상들이 애써 합의한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붙이고 유로존 탈퇴 여부도 묻겠다는 소식에 독일 전체가 분노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은 2일 전했다.

독일 유력일간 빌트는 온라인판에서 "모두가 게오르기우스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왜 국민투표 결정을 내렸는지 묻는다. 왜 지금?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서?"라고 되물었다.

사회민주당의 미카엘 로스 대변인은 "파판드레우 총리가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만약 그리스인들이 파판드레우 총리의 개혁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유럽 내 그리스의 미래는 불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기독민주당의 노르베르트 바르틀레 예산 전문가는 그리스의 국민투표는 은행들이 그리스 부채의 50%를 상각하도록 하는 구제금융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상황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메르츠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외르크 크라머는 "파판드레우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전체 유로존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통합 회의론자들은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결정을 반겼다.

자유민주당의 프랑크 셰플러 의원은 "국민의 뜻에 거스르는 정책을 집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파판드레우 총리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안에 따라 이달 중순 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국민투표가 실시될 내년 1월 또다시 부채상환 자금 부족으로 디폴트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정으로 인해 그리스를 더 이상 지원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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