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럽 재정통합 논의, ECB 역할 확대 기대높여
바주카포식 유럽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매출이 예상밖으로 좋았던 것도 모멘텀이 됐다.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8일 만에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10월27일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91.23포인트(2.59%) 오른 1만1523.01로, 나스닥지수는 85.83포인트(3.52%) 뛴 2527.34로, S&P500 지수는 33.88포인트(2.92%) 상승한 1192.55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하자마자 수직으로 상승한뒤 마감때까지 그 폭을 대부분 지켜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대 330포인트 뛰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30개 다우지수 구성종목, 19개 다우 부문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종목중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캐터필러가 5.5% 오르며 상승률 2위에 올랐다.
◇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 커져
이날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타크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조약 개정을 기다리는 대신에, 유로존 회원국이 엄격한 재정원칙을 견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이나 유로존 회원국이 자국 예산과 정부 부채에 대해 외부로 부터 간섭을 받는 것으로 재정통합으로의 문을 연 것이라 할 수 있다. 윤곽은 12월 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전까지 드러날 전망이다.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재정통합에 대한 논의는 유럽중앙은행(ECB) 으로 하여금 회원국 국채시장에 보다 강력하게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줄 것으로 평가됐다. 그간 ECB는 위기국의 경제개혁 후퇴라는 도덕적 해이가능성을 의식해 채권매입에 소극적이었다. 아직 ECB는 유로존 재정통합에 대응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말 이탈리아 언론은 IMF가 4~5%의 금리로 이탈리아에 4000~6000억유로의 자금을 빌려줄 것라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이탈리아가 부인하고 나섰지만 IMF가 뭔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가용자금 증액과 ECB의 국채시장 개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IMF의 역할확대를 주문하는 목소리는 높아져 있는 상태다.
유로 재무장관들은 또 29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 발행시 20~30%를 보증하는 사항을 이번주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자들의 PICK!
지난 25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등급이 한단계 강등돼 우려를 낳았던 벨기에는 이날 총 20억유로가량의 국채 발행에 성공, 시장의 우려를 어느정도 희석시켰다. 다만, 이날 발행한 2021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평균 5.659%로 200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출, 사상 최대..아마존 6.4% 껑충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소매협회(NRF)은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소매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2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이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전년 365.34달러에서 증가한 398.62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50.53달러가 온라인을 통한 쇼핑으로 집계됐다.
필 리스트 BIG리서치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이번 홀리데이 시즌 동안 분명하게 자신들의 지출 욕구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6.4% 껑충뛰었다. 이날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때 e북 리더기인 '킨들'시리즈와 1태블릿 킨들 파이어 등으로 구성된 킨들 패밀리 제품 매출이 작년같은 날의 4배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판매량 수치 자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베스트 셀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저가 태블릿 킨들 파이어는 199달러로 아이패드의 최하가격의 40%에 불과하다.
반면, 주택 시장의 부진한 상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가 전월 30만3000채(수정치)에 비해 1.3% 증가한 30만7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1만5000채에 하회하는 결과이다.
마이클 라손 웨이스 리서치의 주택 애널리스트는 "2011년은 건설업체들이 기억하기 싫은 한해가 될 것 같다"며 "주택 판매는 부진하고, 대출 요건은 강화됐고, 압류 주택 매물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와 금값 강세...달러는 약세
유로존 불안이 수그러들며 원자재와 귀금속값도 기지개를 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4달러(1.5%) 오른 98.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환율은 전날대비 0.6% 가량 오른 1.33달러대를 유지했다. 이날 달러화는 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5.1달러(1.5%) 상승한 171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