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타전하며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권력이양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나 장기적인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열차 여행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 19일 보도하며 "폐쇄된 북한 사회와 핵개발 프로그램을 통제하던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정은이 지성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뒤를 이을만하다는 평가를 전하며 김정은이 북한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냉혹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이 선전을 통해 북한 사회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망이 북한 사회에 엄청난 감정의 분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북한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두려움과 고립을 사용하고 핵무기를 동원해 인접국가와 미국을 위협했던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잠재적으로 권력 전환기의 새로운 위험과 북한 사회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J는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이 중요한 정치적,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과 친족 삼두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 차기 지도부가 단기적으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인터네셔널크라이시스그룹의 대니얼 핑크스톤은 가디언에서 "북한의 승계 작업이 꽤 진척된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차기 지도부가 연합해 김정은이 권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를 관망할 것"이라며 "그러나 앞에 놓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조선 중앙방송을 인용해 일제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일본 북한의 내부적 혼란은 예상되나 쿠테타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내부 항쟁과 쿠데타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 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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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는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과 장성택 조선 노동당 행정 부장의 움직임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후견인 역할로 김정은을 지원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을 부정할 수 없어 북한 국내의 혼란이 예상 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정해져 있지만, 권력 이동의 전개에 따라서 북한 내부가 혼란해지고 난민이 핵무기의 행방을 둘러싸고 정세가 긴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김정은이 군사 및 치안 기관을 중심으로 권력 장악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젊고 실무 면에서의 경험 부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