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너머스, 美 전략정보업체 비밀고객명단 해킹

어나너머스, 美 전략정보업체 비밀고객명단 해킹

뉴스1 제공
2011.12.26 07:57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해커집단 어나너머스가 미국 전략정보분석 전문업체 스트래트포(STRATFOR)의 고객정보와 수 천개의 신용카드번호를 해킹했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한 해커는 이번 해킹의 목적은 개인 계좌에 묶인 자금을 성탄절 기부금으로 빼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피해자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거래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어나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부터 미공군과 마이매미경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트래트포의 비밀고객명단을 훔쳤다"며 "명단을 통해 4000개가 넘는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소지자의 집 주소 등 정보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어나너머스는 이어 "더 이상 기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스트래트포에 대한 공격은 크리스마스발 해킹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위협했다.

또 스트래트포가 고객의 기밀정보를 암호화하지 않는 실수를 범해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정보업체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어나너머스는 스트래트포의 고객명단을 공개하고 난 이후 몇 시간만에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집주소, 신용카드 상세 내역 등을 포함한 암호화한 파일을 보여주는 인터넷 링크를 트위터를 통해 뿌렸다.

훔친 신용카드로 지불한 기부금 영수증 이미지도 함께 실었다. 어나너머스는 "국방정보국, 고마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보국 명의로 비영리단체에 250달러가 기부됐다는 내용의 내역서 이미지를 첨부했다.

스트래트포 역시 해킹사실을 인정했다. 프레드 버튼 스트래트포 부사장은 "스트래트포가 해킹공격을 막기 위한 수단을 마련해 둔 상황이었다"면서도 "해커들은 방어하기 극단적으로 힘든 공격을 시도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스트래트포는 또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파악한 직후 자사 서버와 이메일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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