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마켓텐] 마켓 차이나
질문1. 중국 증시가 1주일 동안의 긴 춘졔(春節, 설) 휴장을 끝내고 오늘 다시 문을 여는데요, 먼저 개장 상황부터 간단히 전해주시죠.
답;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졔 연휴 전인 지난 20일보다 5.38포인트 오른 230.28.3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의 연휴기간 동안에 피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의 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미국의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7%로 2010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는 등의 소식이 발표됐는데, 그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민은행이 방금 전에 고시한 오늘 위안화 기준환율은 20일보다 달러당 0.0082내린 6.36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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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상하이종합지수가 춘졔 연휴 직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춘졔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편인데요, 현지에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답; 중국 증시는 춘졔를 전후해서 강하게 상승하는 ‘춘졔 효과’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6년 중에 2001년 단 한번만 제외하고 15년이나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또 춘졔가 끝난 뒤 1개월 동안 상승할 확률도 71%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춘졔가 끝난 뒤 증시가 처음 열리는 날에 상승한 해는 13년으로 상승확률이 61.9%에 달했는데요, 오늘 주가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앞으로 한달은 물론 올해 1년 동안의 장세가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문을 다시 연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중국 당국이 증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 주에 2350선 위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21.68%나 급락하며 사상 세 번째로 많이 떨어짐으로써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이 쌓여있어 올해는 가급적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관리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중앙은행은 춘졔 전 3주일 동안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770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해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도록 했습니다. 증권감독위원회는 내부자 거래 등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배당을 높임으로써 건전하고 장기투자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표명했다. 양로보험 등 장기자금이 1000억위안 이상의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요인입니다.
하지만 복병도 만만치 않은데요, 피치가 지난 27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추고, 국제통화기금이 유럽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낮춘 것처럼 유럽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난해 성장률이 1.7%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올해도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FRB가 제로금리 정책을 2014년말까지 늦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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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결국 중국 내부 요인과 유럽 미국 등의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업종별로는 어떤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까.
답; 수출 관련기업은 고생하는 반면 내수 업종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유럽은 아직도 중국의 중요한 수출시장이기 때문에, 수출 기업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품음료 여행 교통운수 소매 통신 등 5대 업종은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춘졔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소비증가율이 16.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요, 외국 경제가 힘들어도 중국인의 소득 증가에 따라 내수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안팎으로 낮아진 뒤 계속 하락해 3분기에는 2.7%까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인민은행이 2월 중에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등 금융긴축 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수 관련 업종의 강세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