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기호조세 '매우 취약'..유로존 여전한 문제"

IMF "경기호조세 '매우 취약'..유로존 여전한 문제"

김지민 기자
2012.03.28 07:31

내년 세계경제 3.0% 성장 전망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여전한 당면과제로 남아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시노하라 나오유키 IMF 부총재는 2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지난해 경제지표들이 거대한 방해물이었다면 최근 미국과 유럽 경제에서 완만한 경기 향상과 안정화에 대한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유럽 정책결정자들에 의해 중요한 정책적 조치가 행해져야 하는데 최근 그리스 부채협상은 약간의 안도감을 가져다줬다"면서도 "아직 경제성장을 위해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많은 국가들의 공공 부채가 높은 수준이며 경기부양책의 범주도 제한돼 있고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경제 회복기 전에 매우 좁은 길을 항해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행할 수 없을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선진국 경제와 관련해 그는 "위기로 인해 손상된 부분에 대한 국가적·구조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머징 국가들도 선진국의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최근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제조업 활동 지표가 50 이상의 수준을 보이며 향상됐다면서도 손실에 대비한 보호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향상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고 손실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가장 우려되는 걱정거리는 유로존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럽 지도자들이 개혁을 재정개혁을 통해 은행부문을 안정화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향후 아시아 경제성장에 대해소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시아의 성장은 올해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경제지표들도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아시아의 경제 지표들이 향상되고 있다"며 "국내수요가 여전히 강한 추세이고 낮은 실업률과 높은 생산능력이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약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노하라 총재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하겠지만 주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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