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최대 1000억 유로 ESFS 통해 지원 가능
최대 1000억 유로, 우리 돈 140조 원에 이르는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지원안이 20일 최종 승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유럽연합(EU)이 스페인 정부와 합의한 구제금융 지원 양해각서(MOU)를 승인했다.
이날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도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 동안 두 차례 유로그룹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들이 이날 공식화됐다"며 "스페인 정부가 은행 자본 확충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담긴 MOU를 유로존이 공식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재정안정기금(ESFS)을 통해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1차분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ESFS의 지원 여력은 현재 2400억 유로 수준이다.
첫 자금 집행은 이달 말쯤 EFSF를 통해 300억 유로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예비금 100억 유로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어 오는 11월과 12월에 450억 유로, 내년 6월까지 250억 유로가 지원되는 등 총 네 번에 걸쳐 1000억 유로가 스페인 은행에 제공된다.
유로존의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출범은 독일에서 위헌소송 결과가 나오는 9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덴 장관은 다만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스페인 개별 은행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지원금이 곧바로 집행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