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추가 지원 중단할 것"-슈피겔

"IMF, 그리스 추가 지원 중단할 것"-슈피겔

최종일 기자
2012.07.23 07:39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분 지원을 앞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 지원이 중단되면 그리스는 오는 9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르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실사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IMF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로 이뤄진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가 2020년까지 누적 공공부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로 감축해야 하는 의무를 충족시키기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리스는 100억에서 최대 500억유로의 추가 지원금을 필요로 하지만 IMF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들은 추가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슈피겔은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유로존 정상들은 역내 상설 구제기금 유로안정화기구(ESM)이 출범할 때까지 그리스의 금융 부분을 지원하길 원하고 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의 여파는 대처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출범 예정이었던 ESM은 독일에서 위헌 소송이 제기되면서 오는 9월 이후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를 구제할 것이란 점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뢰슬러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며 "분명한 것은 그리스가 조건을 충지시키지 못한다면 추가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를 방문해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조건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