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6개 지방정부 추가로 구제금융 검토

스페인 6개 지방정부 추가로 구제금융 검토

최종일 기자
2012.07.23 14:27

스페인 남동부 소재 무르시아 주(州)가 22일(현지시간) 중앙정부에 지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앞서 중앙정부에 손을 내민 발렌시아 지방정부에 이어 무르시아를 포함해 6개 지자체가 추가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몬 루이스 발 카르셀 무르시아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이달 초 180억유로 규모로 마련한 공공기금을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한 뒤 오는 9월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르셀 주시사는 이어 "누구도 이 자금이 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원 조건은 무척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2억에서 3억유로를 요청할 생각이지만 아직은 (요청 규모를)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인구 140만명의 무르시아 주는 보도가 나간 뒤 미디어의 관심이 증폭되자 이날 밤 늦게 발언을 철회한다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선 공공기금을 활용하는 가능성을 검토만 하고 있을 뿐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는 앞서 20일 부채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후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권에서 증폭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카탈루냐, 카스티야 라 만차, 발레아레스, 카나리아, 안달루시아도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지방정부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카탈루냐는 부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원을 요청할 곳으로 거론돼 왔지만 지난주 정부의 공공기금을 활용할지 결정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경제장관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채를 상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금시장이 닫혀있기 때문에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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