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의 재정긴축 정책 때문에 올해와 내년 경기후퇴(recession)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IMF는 오는 2013년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전망치를 한 달 전 -0.6%에서 -1.2%로, 2012년 전망치를 -1.5%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IMF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가 "경제 성장에 특히 2013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단 공약을 어기고, 지난 11일 부가가치세율을 18%에서 21%로 인상하는 방안을 포함해 총 650억유로 규모의 예산 감축안을 발표했다.
IMF는 "특히 정책이 자본유출을 막는 데 실패하거나 유로존에서 추가 긴장이 발생되면, 시장 긴장이 더 강화돼 시장 접근을 위협할 수 있다"며 "경기하강 위험이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스페인 은행권의 유럽중앙은행(ECB) 순차입이 지난 6월 3370억유로로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해, 스페인의 ECB 의존도가 높아진 점을 우려했다. 스페인 은행권의 담보 능력이 떨어지는 데 반해, ECB에 맡긴 담보가 앞으로 추가 신용등급 강등과 추가 담보 청구(margin call)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의 맥락에서 유동성 재무건전성 평가(stress test)는 유동성 위험이 잠재적으로 최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