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지 지지 경쟁에선 오바마, 勝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6일(현지지간) 시작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유력지들이 지지후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력지 지지 경쟁에선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선 상대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후보이지만 이스라엘 유력지 하레츠는 지난 2일자 사설을 통해 오바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은 이유가 없다며 "이스라엘 국익 관점에서 보면 오바마가 낫다"고 전했다.
하레츠는 오바마가 이스라엘 지원에 적극 나섰던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채택했던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일시적으로나마 저지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오바마의 손을 들어줬다. 이 매체는 지난 3일 두 후보 간의 장정과 단점을 비교한 뒤 "민주당이 재집권할 자격을 좀더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을 경치침체(리세션)에서 꺼내는 작업이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오바마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잡지는 부채 감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오바마는 미국이 직면한 골치 아픈 결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는 앞으로 4년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신뢰할만한 계획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오바마는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경제 살리기에 있어서 좀더 나은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미국 유권자들에게는 누가 공공부채를 잘 줄이고, 경제를 살려놓을지가 핵심 질문이다"며 오바마는 극심한 금융위기를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선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오바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FT는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위기 대응에서 오바마는 과단성 있는 정부를 보여줬다며, 정부가 문제가 아니라 해법이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4년 동안 불평등이 심화됐기 때문에 미국은 명석하고 개혁주의적인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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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대의 신문 뉴욕타임스(NYT)는 4년 전과 마찬가리로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 신문은 경제살리기, 중동 안정, 헬스케어 개혁, 양성 평등 등 미국이 직면해 있는 거의 모든 이슈들을 언급하며 오바마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롬니 지지를 나타냈다. 이 매체는 "지난 4년전 우리는 오바마를 지지했다. 과감한 실용주의와 초당파적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그의 공언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과거의 희망들은 충족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오바마가 물려받은 재앙에서 회복하는데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4년은 무척 긴 시간이다.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었다면 미국은 잃어버렸던 일자리를 거의 모두 되찾았을 것이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