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오바마 연두교서 보고나서..." 약보합 '관망세'

[뉴욕마감] "오바마 연두교서 보고나서..." 약보합 '관망세'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2.12 06:07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한 하루였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럽재무장관회의와 다음날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연두교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3포인트, 0.16% 하락한 1만3971.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92포인트, 0.06% 내린 1517.01로 마감됐다.

지난주 금요일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87포인트, 0.06% 하락한 3192.00로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이 자국 통화 약세 유도 경쟁에 따른 논란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G7(주요 7개국) 차원에서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금값 하락과 유가 상승 등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파울 놀테는 "지난해 말 이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는데, 시장이 조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이렉터 액세스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마이크 쉐아는 "유럽 부채 문제가 언제 해결되느냐에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구글이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지분 42%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0.38%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AOL은 전 거래일에 이어 7.47% 급등했다. 애플은 1.0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보합..유로존재무장관회의 관망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증시는 소폭 상승한 반면 독일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6277.06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03% 오른 3650.58로 마감됐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24% 하락한 7633.74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 발표 등이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를 관망했다.

프랑스는 유로존 강세에 대한 논의를 강조한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이에 부정적이어서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키프로스와 그리스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5~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환율 조작 문제가 주요 화두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늘 유럽 증시에서 주요 종목으로는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르디스크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인슐린 약을 승인받지 못해 4년래 최대인 14% 추락했다.

미국 대도시 88%, 주택가격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1달러, 1.4% 오른 97.03달러에 체결됐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전날보다 온스당 17.80달러 1.1% 떨어진 1649.10달러에 체결됐다.

달러는 유로화에 비해 하락했고, 엔화대비로는 상승했다.

한편 미국 대도시의 88%가 지난해 4분기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중개인협회(NAR)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조사 대상 152곳의 대도시 가운데 133곳에서 주택가격 중간값이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집값 상승 도시가 확대된 것이다.

앞서 3분기에는 집값이 오른 도시가 120곳이었다.

집값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고용 회복과 낮은 금리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어로직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집값은 8.3% 상승해 2006년 5월 이후 6년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폴 디글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부동산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은 지난해 말까지도 둔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경기 회복고 함께 올해도 주택시장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NAR은 또 지난해 4분기중 기존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17만8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기존 주택판매는 182만채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