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3대 자동차업체가 모두 1월에 중국 내 생산량을 늘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두 나라가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 분쟁을 벌인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이날 1월 중국 내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난 5만72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닛산과 혼다도 각각 32%(9만9571대)와 20%(5만2005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 업체의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영토분쟁 여파로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에 소비세가 급증, 이에 맞춰 생산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엔저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추진력을 얻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3개월간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0% 가량 떨어졌다. 덕분에 3대 회사 모두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토요타 측은 대변인을 통해 “토요타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춘제 효과가 사라진 후의 수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전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