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 신용경색에 성장률 전망 하향

골드만삭스, 中 신용경색에 성장률 전망 하향

유현정 기자
2013.06.24 17:38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일 하향조정했다. 금융시장 신용경색과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연율 7.8%에서 7.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7.8%에서 7.4%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8.4%에서 7.7%로 각각 내렸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공식적인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7.5%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중국 금융권의 신용 경색으로 인한 단기 금융시장 조달금리 상승은 연초에 나타났던 강한 신용 팽창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들어서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상 때문에 고정자산투자가 100bp(=1%포인트) 감소한 상황에서, 이 같은 단기 금리 상승으로 고정자산투자가 앞으로 몇 달 동안 30~40bp(=0.3~0.4%포인트)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성장률 보다 투기 억제 등 구조개혁에 치중하는 것과 관련, "이 같은 정책들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 순환적 하강에 대한 정부의 인내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개혁이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부정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노무라증권도 중국 GDP 성장률이 올 하반기에 7%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