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매월 850억달러의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이 6.5%위에서 머물고 1~2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를 넘지 않을 경우 현재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15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그러나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더 지켜본 후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진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 전망과 자산매입에 따른 비용과 편익 등을 감안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노동시장 여건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아직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부문은 강해지고 있지만 모기지 금리가 다소 상승하고 있고, 재정정책은 성장을 여전히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2.6%에서 2.0~2.3%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전망치를 3.0~3.5%에서 2.9%~3.1%로 낮추고, 2016년 성장률 전망치는 2.5~3.3%로 제시했다.
또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 7.2~7.3%에서 7.1~7.3%로 소폭 조정했다.
이날 FOMC 결정은 9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한 가운데 이뤄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속적인 부양기조가 향후 경제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