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中우려·실적혼조에 '하락'

[뉴욕마감]中우려·실적혼조에 '하락'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0.24 05:05

S&P500, 사상최고치 행진 닷새만에 멈춰..S&P·나스닥 엿새만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혼조와 중국의 긴축 정책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54.33포인트, 0.35% 내린 1만541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8.29포인트, 0.47% 하락한 1746.38로 마감, 닷새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2.49포인트, 0.57% 내린 3907.0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거래일 기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의 잇단 사상 최고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 등이 랠리의 발목을 잡았다.

캐터필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중국 긴축 정책 우려

중국 통화당국이 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해 긴축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중단되면서 중국의 단기자금 금리는 급등했다.

또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상반기에 회수되지 않는 부실대출을 221억위안 상각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배 급증한 것이다.

데이비드슨 컴퍼니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프레드 디킨슨은 "중국의 통화 긴축 움직임은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또한 수출 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는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에도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 캐터필러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보잉 주가 급등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3분기 순익이 급감, 주가가 전날보다 5.99% 급락했다.

캐티펄리는 지난 3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1.45달러로, 전년동기의 2.54달러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주당 1.6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 미쳤다.

매출액은 13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64억달러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143억2000만달러에도 역시 못미쳤다.

반면 보잉사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5.4% 상승했다. 보잉은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오른 주당 1.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업용 항공기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 8월 美주택가격, 0.3% 상승..상승폭 둔화됐지만 19개월째 상승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8월 미국 전국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0.3%(계절조정)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로는 8.50% 상승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직전월(7월)의 상승폭인 0.80%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돼 미 주택시장 회복세가 다소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7월 FHFA 주택가격 지수는 당초 발표됐던 1.0%상승에서 0.80%상승으로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19개월 연속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FHFA주택가격지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주택대출을 받은 주택만을 대상으로 산정된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기업실적 부진과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로 하락했다.

유로존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94% 하락한 3017.1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81% 하락한 4260.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31% 떨어진 8919.86에 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32%하락한 6674.48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2% 하락한 318.99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전날까지 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3년래 최장 랠리였다. 하지만 이날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네덜란드 맥주 기업인 하이네켄이 일부 지역의 판매 하락때문에 올해 수익목표를 삭감한 후 4%넘게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V는 3분기 손실을 보고한 후 9%가까이 하락했다.

프랑스 최대 통신기업인 오랑주SA가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5%넘게 하락했다.

반면 푸조는 올해 수익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재확인하자 3%이상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를 강화해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은행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은행주들이 2%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44달러, 1.5% 내린 배럴당 96.86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8.60달러 내린 온스당 1334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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