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中제조업·기업실적 호조에 반등

[뉴욕마감]中제조업·기업실적 호조에 반등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0.25 05:06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양호한 기업 실적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하루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5.88포인트, 0.62% 오른 1만5509.2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5.69포인트, 0.33% 상승한 1752.0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1.89포인트, 0.56% 오른 3928.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전날 엿새만에 하락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를 나타낸 게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중국 제조업 호조가 글로벌 경제 회복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를 낳게 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고,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1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포드와 3M등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중국 10월 제조업 PMI…7개월만에 최고치

전날 중국의 긴축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과 달리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HSBC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 50.2보다 0.7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 50.4도 웃돈 것이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이날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7.2%에서 7.4%로 상향 조정했다.

◇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제조업 지표는 부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35만건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1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1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 52.8, 시장 예상치 52.5를 모두 하회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이처럼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더 얻었다.

연준은 그동안 고용시장이 안정되기 전에는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 포드·3M 실적 호조에 상승..애플, 아이칸 주식공개매수 요구에 상승

이날 발표된 포드자동차와 3M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호재로 작용했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22% 하락한 12억7000만 달러, 주당 31 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내 구조조정 비용 2억5000만 달러를 포함한 특별비용을 제외하면 순익은 26억 달러, 주당 45 센트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38 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포드자동차의 3분기 매출도 36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336억 달러를 웃돌았다.

3M도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오른 12억3000만 달러, 주당 1.78 달러라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5.6% 상승한 7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포드자동차 주가는 이날 1.34%, 3M 주가는 0.14% 각각 상승했다.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서한을 통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15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개매수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33% 상승했다.

아이칸은 이날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 '주주 스퀘어 테이블(Shareholders Square Table)'를 통해 쿡 CEO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 따르면 아이칸은 애플이 1500억 달러를 차입해 공개매수 방식으로 현재 거래가인 주당 525 달러에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촉구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44% 상승하며 320.38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 역시 전날대비 0.64% 오른 3036.5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8% 상승한 6713.18을, 독일 DAX지수는 0.68% 오른 8980.6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전날보다 0.35% 상승한 4275.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유럽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증시에서도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위스 산업그룹 ABB 주가가 전장보다 4.96% 올랐으며 독일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다임러 AG 주가도 2.67% 상승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5센트, 0.3% 오른 배럴당 97.11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6.30달러, 1.2% 오른 온스당 1350.3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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