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서비스 호조·유로존 우려에 '혼조'

[뉴욕마감]서비스 호조·유로존 우려에 '혼조'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1.06 06:12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서비스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0.90포인트, 0.13% 내린 1만5618.2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4.96포인트, 0.28% 하락한 1762.9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 0.08% 상승한 3939.86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 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으나 유로존 경제 우려 등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서비스 지표 호조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도 증시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 ISM "10월 서비스업 PMI 55.4"…예상 상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확장·위축 국면을 가르는 50선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54.0을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부정지(셧다운)에도 불구하고 9월 ISM 서비스업 PMI 54.4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기록한 8년여만의 최고치인 58.6에는 못 미쳤다.

앞서 ISM은 지난 1일 지난달 제조업 PMI가 2년반만에 최고치 5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도 개선되면서 올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더욱 힘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달 ISM 서비스업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또 다시 일었다.

이에 뉴욕증시는 서비스 지표 발표 후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 유로존 경제 우려 다시 대두

내년 유로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EU(유럽연합)의 전망이 이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U집행위는 이날 '2013 가을 유럽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성장률 전망치인 1.2%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EU집행위는 또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0.4%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EU집행위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올해와 내년 계속해서 사상 최고 수준인 12.2%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12.1%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지역의 재정 통합과 구조 개혁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실업률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실적 주목…AOL 주가 급등

이날 뉴욕 증시에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AOL의 주가가 8.57% 급등했다. CVS 주가도 실적 호조로 전날보다 2.40% 상승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이날 3.91% 올라 주당 50달러를 회복했다.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는 400% 가까이 치솟아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항목을 제외한 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1센트를 기록,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럽증시, 유로존 경제 우려에 하락

유럽증시는 이날 유로존 경제 악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6746.84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지수 역시 전날대비 0.31% 밀린 9009.11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전날보다 0.82% 떨어진 4253.34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3% 하락하며 321.67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제조업체 BMW 주가가 2.7% 하락했다. 앞서 BMW는 3분기 실적이 3.7%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25달러, 1.3% 내린 배럴당 93.37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6.60달러 내린 온스당 1308.1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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