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주간기준으로 모두 하락..나스닥 이번주 3.1%↓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JP모건의 실적 부진과 기술주 매도세 등으로 인해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1.34% 떨어지며 4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3.1% 급락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54.37포인트, 1.34% 내린 3999.7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40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3일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067.22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술주 매도가 지속되며 3991.63포인트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43.47포인트, 0.89% 내린 1만6026.7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전날대비 17.39포인트, 0.95% 하락한 1815.69로 마감했다.
JP모건의 1분기 실적 부진과 의류업체 갭(GAP) 판매 부진 등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는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이번주 모두 하락했다.
이번주에 나스닥지수는 3.1% 떨어졌고, 다우는 2.4%, S&P500지수는 2.7% 각각 하락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공동 대표인 조 살루치는 "투자자들이 현 시장 상황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며 "증시 하락세에 매수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약간 긴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패닉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 JP모건 실적 부진에 3.6% 하락..고성장 모멘텀주 등락끝 하락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이날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JP모건 주가는 3.66% 하락했다.
JP모건은 이날 1분기 순익이 거래(트레이딩) 수익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한 53억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주당 1.59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주당 1.39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JP모건은 지난해 1분기에는 65억3000만 달러(주당 1.59달러)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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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업체 갭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2.2% 하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고성장 모멘텀주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했다.
페이스북은 1.1% 하락했고, 트위터는 3.12% 떨어졌다. 또 구글은 1.91%, 넷플릭스는 2.40% 각각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5.61%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2.90% 떨어졌다.
반면 웰스파고 주가는 1분기 순익 증가에 힘입어 0.75%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고객들의 대출 이자지급과 상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14%상승한 주당 1.04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2센트, 시장 예상치인 97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 생산자물가·소비자신뢰지수 호조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3월 생산자물가가 0.5%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 상승을 대폭 웃돈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생산자물가는 0.1% 하락했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인 8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3월) 기록인 80.0과 시장 전망치인 81.5를 상회한 것이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가 급락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1.4%내린 328.77에 장을 마쳤다. 주간기록으로는 3.1%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1.21% 하락한 6561.70에, 독일 DAX30 지수는 1.47%하락한 9315.29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8% 떨어진 4365.86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에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홀딩스가 4.5%급락했다. 스위스 증시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로지텍 인터내셔널이 4%가까이 급락했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도 2.9%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센트, 0.3% 오른 배럴당 103.74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50달러, 0.1% 내린 온스당 1319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