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장중 사상최고 경신후 소폭 하락마감..나스닥,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4.28포인트, 0.14% 내린 1만7366.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24포인트, 0.01% 하락한 2017.81로 마감했다.
다우는 장중 1만7410.65까지, S&P500지수는 장중 2024.46까지 올라 각각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한 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8.17포인트, 0.18% 오른 4638.91로 장을 마쳐 14년여만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경계감과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 등이 이날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국제유가가 2년여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여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4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9번째 신기록을 세우며 마감했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 35번째 신기록을 수립했다.
피터 간리 삭소 뱅크 주식 전략 책임자는 "10월의 반등세 후 상승세가 살짝 중지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고 미국 경제가 천천히 가속화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이사인 짐 더니건은 "시장은 10월의 랠리를 조화시키고 있다"며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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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M 제조업지표 호조..부동산지표 부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10월 제조업 PMI가 59.0을 기록, 직전월의 56.6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6.5도 상회했다.
PMI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고용지수는 0.9포인트 상승한 55.5를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5.8포인트 오른 65.8을 나타냈다. 특히 생산지수는 0.2포인트 오른 64.8을 기록해 2004년 5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PMI는 속보치에서 다소 하락했다. 마킷은 이날 미국의 10월 제조업 PMI 최종치가 속보치였던 56.2에서 소폭 하락한 5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의 57.9에 비하면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지표는 부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 지출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와 상반되는 것이다.
◇ 중국 경제지표 부진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 경기는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수요 둔화로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8로 지난 6월 이후로 가장 부진했던 전월 54.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도 50.8로 5개월여만에 최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시장 예상치 보다는 0.4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 M&A소식에 사피언트·코반스 급등..시스코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 정보기술업체 사피언트 주가는 프랑스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가 37억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41.92% 급등했다. 퍼블리시스는 지난달 31일 주가에 44%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25달러에 사피언트 주식을 사게 된다.
제약사인 랩코프는 글로벌임상대행기관(CRO) 코반스를 5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코반스 주가는 26.05% 급등했다.
반면 미국 최대 식품업체 시스코 주가는 2.75% 하락했다. 시스코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쟁사 US푸드 인수를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유럽 증시, 하락 마감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대비 0.76% 하락한 334.25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9%밀린 6487.97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81% 하락한 9251.7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92% 떨어진 4194.03으로 마감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 이코노믹스는 이날 유로존(유로화사용 18개국)의 10월 제조업 PMI 최종치가 5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지난 9월의 50.3보다는 개선됐지만 잠정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50.7을 소폭 하회한 것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10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1.4로 잠정치 51.8에서 하향됐다.
프랑스의 최종치는 48.5로 잠정치보다 1.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 내린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5.7달러, 내린 온스당 1165.8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