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 실망에 '혼조'..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고용 실망에 '혼조'..다우·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11.08 06:21

나스닥, 0.13% 하락..3대지수, 주간기준 상승세 지속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10월 고용지표 실망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다우와 S&P500지수는 사흘째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19.46포인트, 0.11% 오른 1만7573.93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71포인트, 0.03% 상승한 2031.92로 마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이날 고용지표 실망으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4포인트, 0.13% 내린 4632.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혼조세에도 불구,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는 1.1% 올랐고, S&P500은 0.7%, 나스닥지수는 0.04%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은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10월 실업률은 6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헌팅턴 자산운용의 피터 소렌티노 펀드 매니저는 "10월 고용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어떤 종류의 신호도 주지 못했다"며 "시장이 크게 실망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었다"고 말했다.

◇ 10월 고용, '증가세 지속했지만 예상 하회..실업률 '6년來 최저'

미국의 10월 고용은 9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0월 실업률은 5.8%로, 6년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1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23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취업자수는 9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1994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또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고용은 매월 평균 22만9000명 증가해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의 취업자수는 상향 조정됐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는 당초 24만 8000명에서 25만 6000명으로, 8월 취업자수는 18만명에서 20만3000명으로 조정됐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더 떨어졌다. 10월 실업률은 5.8%로 9월과 시장 예상치인 5.9%를 하회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저다.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0.1%오른 24.57달러를 나타냈다. 1년동안 시간당 평균임금은 2%증가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6시간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62.7%에서 62.8%로 소폭 올랐다.

◇ 옐런 "금리 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통화정책 정상화, 시장과 소통"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일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각국 중앙은행장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로 인해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은 그러나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경제가 금융위기의 그림자로부터 마침내 빠져나왔다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궁극적으로 정상화될 필요가 있지만 국가마다 경제회복 속도 차이가 있기에 정상화의 속도와 시기는 각각 다를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고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 매입 등 비전통적 수단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소비 회복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했으나 사실상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디즈니, 하락…시어스홀딩스 '급등'·징가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트 디즈니 주가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순익이 기대에 못 미쳐 2.18% 하락했다.

반면 백화점 체인업체 시어스 홀딩스는 200~300개 매장과 연관된 부동산투자 신탁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발표에 31.13% 급등했다.

게임업체인 징가는 3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2.97% 상승했다.

'캔디 크러시'를 만든 게임회사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양호한 3분기 실적과 바이백(자사주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4.02% 상승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소폭 하회한데다 유럽 지표들도 장 분위기를 개선할 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대비 0.54% 하락한 335.2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91% 하락한 9291.83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89% 떨어진 4189.89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25% 오른 6567.24를 기록했다.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올라 시장 전망치인 2%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독일의 9월 수출은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9월 산업생산은 8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8센트 오른 배럴당 78.7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7.2달러 오른 온스당 1169.8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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