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다우와 S&P500지수가 닷새째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6포인트, 0.01% 오른 1만7614.90으로 거래를 마쳐 닷새째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2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7638.21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42포인트, 0.07% 상승한 2039.68로 마감, 닷새째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들어 40번째 신기록이다. S&P500지수는 장중 2041.28까지 상승, 장중 사상 최고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8.94포인트, 0.19% 오른 4660.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공휴일이어서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고.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를 찍은 후 소폭 하락세를 거듭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알리바바는 중국 광군제 당일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운더리치 증권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채권 시장이 휴장하는 경우 (주식 시장은) 거래 규모가 적고 변동성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채권) 수익률을 볼 수 없어 (주식 시장이)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를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역대 최대 매출에도 '하락'..징가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는 중국 '광군제'(光棍節) 당일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3.84%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당일 총 2억7800만건의 상품이 알리바바를 통해 배송됐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의 일간 배송 물량인 1700만건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중 모바일 결제가 차지한 비중은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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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지난 9월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시행한 후 주가가 고공행진 해왔다.
반면 게임업체 징가 주가는 제프리스그룹이 매수 의견을 밝힘에 따라 11.29% 급등했다.
S&P500 주택건설업체 종목 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D.R.호튼은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2.26% 상승했다.
◇ 소기업 경기 낙관지수, 예상 상회
지난 10월 미국 소기업 오너들의 경기 낙관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이날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96.1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돈 수준으로 지난 8월(96.1) 이후 최고치다.
◇ 유럽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662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0% 뛴 42441.1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0.18% 뛴 9369.0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지역에서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없음에 따라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에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은 올 회계연도 2분기(7~9월) 서비스 매출 증가율(-1.5%)이 시장 예상치(-2.6%)보다 선방했다는 발표에 5.4% 상승했다.
독일 생활용품 업체 헨켈은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따라 4.6% 올랐다.
이에 반해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덴마크 묄러-머스크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3.5% 밀렸다.
한편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7년 만에 처음으로 116엔대를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에 116.10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46% 상승한 115.39엔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센트 오른 배럴당 77.7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2달러 오른 온스당 1163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