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베이지북 경기낙관 등에 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베이지북 경기낙관 등에 다우·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12.04 06:24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 베이지북의 긍정적인 경기 평가와 서비스 지표 호조 등으로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3.07포인트, 0.18% 오른 1만7912.62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33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는 장중 1만7924.15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7.78포인트, 0.38% 상승한 2074.33으로 마감,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들어 48번째 신기록이다. S&P500지수는 장중 2076.28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8.66포인트, 0.39% 오른 4774.47로 장을 마쳤다.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기 전망을 낙관한 게 이날 사상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투심을 부양했다.

민간고용은 8개월 연속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월에 비해 성장세는 둔화했다.

이날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은 유가 반등과 저가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연준, 소비 증가·성장 지속..경기 전망 낙관- 베이지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일(현지시간) 저유가로 인해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 지역에서 지난 10월과 11월 경제 활동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저유가와 고용시장 개선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 지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지북은 "낮은 휘발유 가격이 소비 지출에 도움이 되고 있고, 상당수 지역에선 겨울 추위가 빨리 시작돼 겨울용품 소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 원유 생산지인 멕시코만 지역과 텍사스주 등에서는 저유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또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고용시장 등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보기술, 엔지니어링, 법률과 의료 서비스, 제조업 등 특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숙련된 노동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그러나 물가와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억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달 회의에서는 연준의 FOMC 성명서가 발표된 후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라는 문구를 유지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 ISM 서비스 PMI, 예상 상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서비스 지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ISM은 이날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9.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7.1보다 높은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7.5를 상회한 것이다. 또 지난 8월 기록한 경기침체 이후 최고치인 59.6을 약간 밑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정보제공업체인 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6.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의 57.1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6.5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 美 11월 ADP 민간고용 20만8000명..전망하회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지난달 미국의 민간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1000명을 밑돌고 지난 10월의 23만3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의 민간고용은 지난달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지난 2001년 3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8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57개월 연속 월 평균 18만6000명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 아베크롬비 '급등'..JC페니·테이저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 주가는 3.48% 급등했다. 아베크롬비는 올해 순익이 주당 1.65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것이다.

JC페니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2.7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JC페니에 대해 추가 상승 요소가 제한적이라며 평가를 '중립'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경찰용 보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 제조사인 테이저 인터내셔널은 2.06% 하락했다. 앞서 JP모간 체이스는 이 업체의 주식에 대한 당초 평가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발표했던 것을 취소했다.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찰에 보디캠 지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약 10년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유럽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부양책 기대 등으로 인해 대부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ECB의 경기부양 정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대비 0.57% 상승한 349.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38% 상승한 9971.79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대비 0.08% 오른 4391.8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8% 하락한 6716.63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의 지난달 복합 PMI 확정치가 51.1로 집계됐다고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인 52.1보다 낮고, 지난달 20일 나온 예비치인 51.4도 소폭 밑도는 결과다.

이로써 복합 PMI 확정치는 17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5%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9월 수정치인 1.2% 감소를 웃돌며 1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2센트, 0.8% 반등한 배럴당 67.40달러에 거래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30달러, 0.8% 오른 온스당 1208.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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