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선전에 다우↑, 마이크론 부진에 나스닥↓

뉴욕 증시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나이키의 선전에 다우 지수는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나스닥은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7포인트(0.03%) 하락한 2101.6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56.66포인트(0.32%) 상승한 1만7947.02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31.68포인트(0.62%) 내린 5080.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나스닥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벼랑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역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브뤼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기한을 11월까지 연장하는 안이 논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서 18억 유로를 조달하고, 7월에는 유로존 구제금융을 통해 40억 유로, 8월에는 47억 유로를 조달받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채권단에 지불한 자금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 美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96.1…1월 이후 최고치
이날 미국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달의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96.1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인 90.7을 웃돌고, 예비치인 94.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이 지난달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날 나온 확정치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이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치인 94.6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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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금값 상승, 유가 소폭 하락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기록한 반면 달러는 경기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4% 하락한 1.11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95.38을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 역시 0.21% 상승한 123.86엔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도 아직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59.6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는 63.20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3건 줄어들며 2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가동 건수 감소폭은 5주 최저치를 기록, 바닥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국제 금값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달러(0.1%) 상승한 1173.2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 국제 금값은 2.4% 하락했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7.3센트(0.5%) 하락한 15.7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하락폭은 2.3%였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美 국채수익률 급등, 작년 9월 이후 최고치
미국 국채 수익률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7bp(0.01%) 급등한 2.4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 이후 최고치다. 이번 주에만 21.1bp 상승하며 6월 중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9bp 급등한 0.712%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3bp 오른 3.239%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