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샤를드골 항공모함, IS 공격 시작…파리 테러 보복전 확대

佛샤를드골 항공모함, IS 공격 시작…파리 테러 보복전 확대

주명호 기자
2015.11.24 14:35

라팔 전투기 4대로 이라크 두 곳 공습…벨기에, 브뤼셀 테러 경보 최고등급 일주일 연장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한 프랑스의 보복 공격이 확대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은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격을 개시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드골함에 배치된 함재기를 출동시켜 이라크지역 IS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출격한 라팔 전투기 4대는 2대로 나누어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지역을 공습했다. 샤를드골함에 탑승한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 참모총장은 "시리아내 IS 목표물도 수 일내에 공격할 것"이라며 "석유시설 및 사령부, 신병모집소가 공격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프랑스에서 출발해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한 샤를드골함은 곧바로 작전을 개시했다. 샤를드골함은 라팔 18대, 슈페르 에탕다르 8대 등 총 26대의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현재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한 전투기 12대를 합치면 총 38대의 전투기를 IS 공습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 테러리스트 군대에게 가능한 최대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나 IS와 관련해 외교적 협력 방침을 논의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파리 테러 주범 상당수의 연고를 둔 것으로 알려진 벨기에는 이날 수도 브뤼셀에 내려진 테러 경보 최고 등급을 3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심각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여전히 높다"며 테러 경보 유지 이유를 밝혔다. 이날까지 4일째 테러 경보를 발령 중인 벨기에는 30일에 다시 테러 위험 수준을 재검토해 등급을 조정할 방침이다. 브뤼셀을 제외한 벨기에 전역은 테러 경보 3단계를 유지 중이다.

다만 25일부터 학교 수업을 재개하고 지하철도 다시 부분적이나마 운행에 나설 방침이다. 경보 등급은 유지해도 관련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셸 총리는 "시민들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테러와 관련된 새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경보 등급도 조만간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경보 등급을 낮출 만한 근거가 있으면 곧바로 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은 벨기에 경제에도 악재다. 23일 벨기에 증시는 0.27%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크리스 피터스 벨기에 경제장관은 봉쇄 조치로 피해를 입은 브뤼셀내 기업들에 대해 한시적 실업보험을 통해 손실분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봉쇄 여파는 이번 주가 지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제개인정보보호전문가협회(IAPP)는 다음 주 브뤼셀에서 예정된 하반기 연차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당국은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추적에도 노력을 지속 중이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브뤼셀과 리에주에서 7번에 걸친 검거 작전을 펼친 끝에 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중 2명은 석방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앞서 22일에는 16명의 용의자를 구속, 15명을 석방하고 나머지 한 명은 파리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기소한 인물에 대한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파리 테러로 기소된 용의자는 네 명으로 늘었다. 앞서 벨기에 검찰은 파리 테러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살라 압데슬람의 프랑스 탈출을 도운 함자 아투와 모하메드 알리, 차에서 무기 및 혈흔이 발견된 모로코계 남성 아브라이미 라제즈 등 3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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