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하루만에 2346조원 증발, '브렉시트' 충격

글로벌 증시 하루만에 2346조원 증발, '브렉시트' 충격

안정준 기자, 구유나 기자
2016.06.25 09:33

영국 FTSE250 장중 사상 최대 낙폭… 美증시, 中 금융시장 충격 후 낙폭 최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약 2조달러(약 2346조원)가 증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24.36포인트(7.03%) 폭락한 321.98을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2008년 10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브렉시트 진앙지 영국은 주가가 폭락하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FTSE250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하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FTSE100 지수도 9% 가까이 빠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FTSE250과 FTSE100은 각각 7.2%, 3.15%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 충격은 영국만큼 컸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보다 8.04% 폭락한 4106.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4%대 낙폭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만7399.8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3.6%, 4.12% 하락했다. 다우와 S&P지수가 이 같은 낙폭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 후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증시 충격이 가장 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7.9% 내려간 1만4952.02에 장을 마쳤다. 2014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였다. 토픽스지수도 7.26% 급락하며 2011년 3월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 내려간 2854.29에 마쳤다. 일본 증시에 비해 선방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에 브렉시트 효과가 반영이 안됐을 뿐이며 향후 더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도 각각 5%, 2.3% 하락하며 브렉시트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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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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