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기술기업에 달렸다?' 애플·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 '출동'

'이번주는 기술기업에 달렸다?' 애플·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 '출동'

김영선 기자
2016.07.24 11:55

'이번주 증시는 기술 기업에 달렸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을 시작으로 미국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 IBM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열어놓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건 애플이다. 올 들어 주가가 6%나 빠지고 아이폰의 인기가 다소 주춤하면서 애플은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올 가을 아이폰7 출시를 통해 만회를 노리곤 있지만 벌써부터 "기존 제품과 별 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애플워치'의 판매 부진이 올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봤다. IDC는 해당 분기 애플워치가 160만대 판매고를 기록, 전년도 같은 분기 360만대보다 절반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선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애플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로라 마틴 니덤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향후 2년간 포켓몬 고로 3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애플에 이어 27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올들어 15%나 뛰고 최근엔 고점까지 갈아 치우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에 달하고 수익 증가율은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28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경우 판매와 수익 증가율 모두 1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검색엔진과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에서 성공을 거둔 알파벳이지만 네스트와 파이버와 같은 소위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한 건 부담 요인이다.

아마존은 판매 수익에서 28% 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늘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워런 버핏을 제치고 전세계 세 번째 부자로 등극했다.

CNN머니는 "네 개 기업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무려 1조800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경우 작년 고점보다 3%나 빠진 나스닥 지수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나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 지수와 같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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